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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앨범리뷰]Red Hot Chili Peppers-I'm with you @최승호


노련미 넘치는 다운템포의 향신료


 각종 매체에서 이 앨범에 대해 좋지 못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지만.

 이 앨범이 정녕 그정도로 혹평을 받을 작품인가?


 그 점에 대해선 좀 의문이 생긴다, 분명 음악적 변화를 시도했고, 장조에서 단조로 옮겨가면서 예년의 톡톡튀는 느낌은 많이 줄었지만 그전의 음악에서는 쉽게 느끼지 못했던 차분하고 편안한 감성이 앨범을 감싸고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전의 펑크(Funk)풀한 음악에서 완전히 벗어난것도 아니다. 앨범의 인트로 트랙이자 베스트 트랙인Monarchy Of Roses나 박수소리가 인상적인 Look Around은 전의 곡들과 비교했을때 그리 큰 이질감을 안겨주지 않는다. 여전히 플리의 베이스라인은 생동감이 넘치며 오히려 템포가 느려지고 키(Key)가 낮아지면서 베이스와 기타의 조합은 듣는이에게 더한 풍성함을 안겨주고있다.


 오히려 전집 Stadium Arcadium와 비교했을때 상업적면에서는 좀 뒤쳐질지 모르나  앨범의 집중도나 통일성면에서는 분명 우위를 점하고있다. 


 물론 이 앨범이 모든면에서 훌륭하다는 것은 아니다, 분명 몇가지 짚고 넘어갈 점은 있다.확실한 킬링트랙이 없다는 점과, 앨범의 통일성 만을 너무 중시했는지 확실히 분위기를 띄어주어야 할 트랙에서 약간의 망설임으로  그리 신나지도 않고 그렇다고 딱히 분위기가 있지도 않은 애매한 트랙들을 꽤나 양산 시켰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봤을때 크게 모나지 않은, 명작까지는 아니라도 수작이라는 칭호를 들을만한 앨범임에는 틀림없어보인다.


평점: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