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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Symphony 기획, 2탄-벼락치기가 제일 쉬웠어요 @차지훈 다가오는 시험기간.거들떠보지도 않은 책.쏟아지는 졸음.타들어가는 똥줄. 초, 중, 고, 대학생을 막론하고 시험은 언제나 공공의 적이 되어왔다.평소에 공부 좀 해둘 걸, 하고 후회해봤자 이미 늦었다.시간은 너무나 빨리 지나가는데 외울건 산더미, 책은 눈에 들어오지를 않는다.6시 내고향과 진품명품은 또 왜 이리 재밌는 걸까. 공부 잘하는 방법? 그건 필자도 모른다. (알면 이러고 있을까)이번 포스팅에서는 공부를 잘 하는 방법 대신, '벼락치기' 를 잘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특히, 수능 준비하랴, 영단어 외우랴, 수학 문제 푸느라 정신없는 고3 수험생들에게 이 포스팅을 바친다.절대 필자가 그런 학생이라서 이러는 게 아니다. (벼락치기의 신 제우스와 함께하는 공부) 1. 자라!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1분 1.. 더보기
DreamSymphony 기획, 1탄-집단의 두 얼굴 @차지훈 축구 경기를 팬으로서 직접 보러 간 적이 있는가?축구 경기가 아니어도 좋다. 야구나, 농구나, 핸드볼, 하다 못해 E-Sports 라도 팬 중의 한 사람으로 뜨거운 열기 속에서 팀을 응원해 본 적이 있는가? 2002년 월드컵을 떠올려 보자.거리로 쏟아져 나온 수많은 사람들이 골 하나에 웃고, 오프사이드 하나에 울었다.특히 우리 선수가 골을 넣고, 16강, 8강, 4강 진출이 확정되었을 때는 처음 만난 사람이라도 옆에 있으면 부둥켜 안고 기쁨을 나누었다. 흔히 '더비 매치' 라 불리는 축구에서의 라이벌전에서는 반대의 상황을 볼 수 있다.영국 프리미어리그 내 최고 더비 매치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승부의 열기에 흠뻑 빠진 팬들은 상대 팬들을 서로 조롱하고 야유한다.경기가 끝나.. 더보기
부족함의 미학, 자이가르니크 효과 @차지훈 (사진출처 : http://sajinsukje.tistory.com/75) 이번 포스팅에서는 필자의 이야기를 '조금' 털어놓고자 한다.여태까지의 글은 온갖 드립과 전문 용어로 난무했다면, 이 글만큼은 조금 차분하고 잔잔하게 써 보려 한다.'니 이야기 같은 거 관심없으니까 하던대로 해!' 라고 생각하신 분들, 가끔씩은 휴식도 필요한 법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괜시리 진지먹은데다 오그라드는 글을 보기 싫으신 분들은 조용히 스크롤을 내리시면 되겠다. (그렇다고 닫기 버튼은 누르지 말자, 필자 마음에 스크래치 생긴다.) 왜 갑자기 이런 글을 쓰는지 묻는다면,첫째, 새벽 빗소리에 감수성이 급 증가해서일 것이고,둘째, 이번 주제에는 전문적인 지식이나 사례가 필요치 않아서일 것이고,마지막, 조금 더 솔직하게 .. 더보기
빵셔틀에게 희망을, 스톡홀름 증후군 @차지훈 내 이름은 김민형. 상춘고등학교 3학년 8반이다. 소심한 성격 탓에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없이 지내왔다. 가끔 가다 말 걸어주는 아이는 있어도, 그것으로 끝. 나에게 있어서 대화라는 건 꿈도 못 꿀 일이었다. 그런데 그런 나에게도 이젠 친구가 생겼다. 조금 과격하긴 하지만, 매일 같이 대화를 하고 장난도 쳐 준다. 사람들은 내 친구를 일진, 날라리, 혹은 양아치 라고 부른다. 별명도 참 많은 내 친구. 사람들은 친구와 같이 있는 내 모습을 질투하나 보다. 뒤에서 수군거리는 걸 보면.[출처] 빵셔틀에게 희망을|작성자 엘카운트 내 친구는 나를 시도때도 없이 부른다. 그렇게 내 얼굴이 보고 싶은가? 자기 주변을 떠나지 말라고 당부한다. 내가 옆에 있는게 그렇게 좋나? 내 친구는 매 쉬는 시간마다 나에게 용돈을 .. 더보기
멘붕 금지 백혈구, 방어기제 下 @차지훈 반동 형성 어렸을 때의 풋풋한 사랑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어린이가 ㅡ초등학생 저학년 이하 정도ㅡ 어떤 아이를 좋아하게 되면, 아직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투른데다,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 자체를 부끄러워하고 인정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이 작동한다.반동 형성은 불편한 감정과 생각을 반대로 표현한다. 필자가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사례이기에, 누구나 타자연습하며 한 번쯤은 봤을법한 김유정의 '동백꽃' 을 예시로 들겠다.작중 '점순이' 는 주인공을 짝사랑하고 있지만 겉으로는 아닌 척 한다.오히려 주인공을 향한 좋아하는 마음이, 겉으로 드러날 때는 싫어하는 감정으로 바뀌어 나타나 고의적으로 주인공의 닭과 자신의 닭을 싸움붙이는 등의 괴롭힘으로 나타난다. 또, 못 생기고 허약한 사람이, 잘 생긴 척을 하고 센 척을.. 더보기
멘붕 금지 백혈구, 방어기제 上 @차지훈 (오스모시스 짱짱굿맨) 몸 속에 병균이 침입하면 백혈구가 곧바로 나와 병균을 물리친다.종이에 베이거나 계단에서 굴러 상처가 났을 때, 이 고마운 백혈구가 외부의 병균과 싸워주는 덕에 우리는 가벼운 상처쯤에는 귀찮게 병원을 찾아갈 필요가 없다.백혈구는 우리 몸 속에 존재하는 '보디가드' 라고도 할 수 있겠다.그렇다면 우리의 마음을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멘탈가드' 는 없을까? 현대인의 삶은 말 그대로 처참, 그 자체이다.사회에서의 압박, 가정에서의 압박, 직장에서의 압박, 자기 자신에 대한 압박.이렇게나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 공포 등이 많은 사회에서 상담치료사가 유망직이 되는 건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홍수처럼 밀려드는 정신적인 압박 속에서 우리가 그래도 하루하루를 버틸 수 있는 것은.. 더보기
박수칠 때 떠나라, 한도초과 현상 @차지훈 (제일 약한 금연광고. 쎈걸 원하면 구글에 '금연'을 쳐 보길. 대신 밥 먹으면서 보지는 말 것.) 필자가 어렸을 적에 뉴스에서 외국의 금연 광고에 대한 보도하는 것을 본 기억이 있다.금연 광고가 너무 혐오스러워 사회에 파장을 일으킨다는 내용이었다.내용인 즉슨, 사람들이 담배를 피울 때마다 담배끝이 타들어감과 동시에 흰색의 걸쭉한 액체가 녹아내리는 모습을 보여주어 사람들로 하여금 담배에 대해 혐오감을 갖게 하는 광고였다.그 때 그 장면을 보았을 당시의 어린 필자는 패닉에 빠졌었다.구더기를 연상시키는 그 하얀 액체가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 그 광고를 다시 찾아보기 위해 구글 이미지 검색에 '금연 광고' 를 검색했다.아무런 필터링 없이 혐오스러운 이미지들이 터져 나왔다... 더보기
상상력의 씨앗, 거짓 기억 @차지훈 당신은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하던 날을 기억하는가?그보다 더 오래 전인 유치원에 입학하던 때는 어떤가?아니면 걸음마를 시작하던 무렵을 기억하는가?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고 할 것이다. 물론 어렴풋한 장면으로 기억이 남아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흐릿한 기억을 근거로 당신이 과연 어린 시절을 '진짜' 살았는지에 대해 증명해보라고 한다면?아마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경멸의 눈초리로 바라볼 것이고, 그리고는 자신의 어렸을 적 사진들이 가득한 앨범을 보여줄 것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만약, 정말 만약에 그 사진들조차 누군가가 조작해서 마치 자신을 찍은 사진인 마냥 여태껏 속여온 것이라면? 그래도 당신은 어린 시절에 대해 확신을 할 수 있는가?사실 우리는 우주 저 편 너머에 있는 별에서 태어나 지구로 떨어져서 .. 더보기
동심파괴 디즈니? 서브리미널 메시지 @차지훈 (알아차렸다면 당신은 더이상 어린이가 아니다) 디즈니뿐만이 아니다. (담배로 글자까지 만들어낸다니) 이러한 자극적인 메세지들은 디즈니뿐 아니라 무수히 많은 광고 혹은 동영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하지만 이러한 장면과 사진들은, 어떤 단어나 그림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하기 전까지는 알아차리기 힘들다.혹은, 알고 있다고 해도 너무 빠른 속도로 지나가서 그런 게 있었는지조차 생각할 수 없다.그렇다면 왜, 평범한 상황에서라면 인지할 수 없었을 법한 글자와 그림들을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 숨겨놓는 것일까? (무의식=서랍) 내용을 설명하기 전에, 우선 무의식에 대해 간단히 짚고 넘어가려고 한다. 무의식의 모든 내용을 설명하려면 일주일 동안 숨쉬면서 포스팅만 해도 끝이 안 나기 때문에, 극히 일부분의 지식만 알고 가자... 더보기
내 마음의 거울, 그림자 @차지훈 (얼굴에 갑자기 뭘 묻히고 싶어지는 사진) "저기... 그쪽 얼굴에 뭐 묻었어요." 길가다가 모르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들으면 황급히 얼굴을 만지작거리며 밥풀이든 토마토 소스든 닦아내려 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고맙다는 말까지 할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면 저 문장에서 딱 두 글자만 바꿔보자. "저기... 그쪽 마음에 뭐 묻었어요." 참을 인 자를 쓰기도 전에 거친 말부터 튀어나올 것이다.얼굴의 티는 알려주면 감사하다고 하면서 마음의 티는 인정하는 것조차 싫어한다.하지만 인정하기 싫다고 해서 티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거울 속의 진정한 '나') 불행하게도, 우리는 우리의 그러한 티끌들을 주변에서 너무나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혹시 이유없이 싫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 있는가? 특별한 해를 가한 것도.. 더보기